‘적수가 없다’ 안세영, 전국체전서 두 세트 합쳐 4실점 압승

지난 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예선전에서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이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예선전에서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이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이후 두 달 만에 복귀 무대에 나선 안세영(삼성생명)이 전국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안세영은 10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전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박도영(경남)을 2-0(21-2 21-2)으로 이겼다. 두 세트 합쳐 단 4실점밖에 하지 않는 압도적 승리였다.  

안세영은 소속팀 삼성생명의 연고지인 부산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작심발언을 하고 난 뒤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그러고 나서 두 달 만에 국내 팬 앞에서 복귀전이었던 전날 단체전 예선에서는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을 2-0(21-14 21-9)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장 측면에 위치한 6번 코트에 안세영이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안세영은 민망한 듯 살포시 웃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세계 최고 수준 선수의 압도적인 플레이에 경기장에 모여든 팬들은 연신 감탄했고, 안세영은 몰려든 팬에게 인사했다.

1경기 이소율과 2경기 안세영에 이어 3경기 이연우-김유정 조도 복식에서 승리를 거둬 부산이 경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11일 단체전 4강에서 충북과 맞대결한다. 4강을 통과하면 12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결승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