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0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전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박도영(경남)을 2-0(21-2 21-2)으로 이겼다. 두 세트 합쳐 단 4실점밖에 하지 않는 압도적 승리였다.
안세영은 소속팀 삼성생명의 연고지인 부산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작심발언을 하고 난 뒤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그러고 나서 두 달 만에 국내 팬 앞에서 복귀전이었던 전날 단체전 예선에서는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을 2-0(21-14 21-9)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장 측면에 위치한 6번 코트에 안세영이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안세영은 민망한 듯 살포시 웃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세계 최고 수준 선수의 압도적인 플레이에 경기장에 모여든 팬들은 연신 감탄했고, 안세영은 몰려든 팬에게 인사했다.
1경기 이소율과 2경기 안세영에 이어 3경기 이연우-김유정 조도 복식에서 승리를 거둬 부산이 경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11일 단체전 4강에서 충북과 맞대결한다. 4강을 통과하면 12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결승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