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늘었다.
10월 8만3000명에서 한 달 만에 10만명대로 올라섰다. 올해 초 20만~30만명을 오갔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로 10만명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에서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29만 8000명, 30대는 8만 9000명, 50대는 7000명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대는 17만 명, 40대는 9만 1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5개월, 29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고령화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 3000명, 3.9%), 교육 서비스업(10만 6000명, 5.7%), 정보통신업(7만 1000명, 6.7%)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9만 6000명(-4.4%), 제조업은 9만 5000명(-2.1%), 도매 및 소매업은 8만 9000명(-2.7%)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지난해 4월(-9만 7000명)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0.1%포인트(p)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5%로 0.8%p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 1000명(-3.1%) 감소한 65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업률은 0.1%p 떨어진 2.2%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명(0.3%) 늘었다. 육아(-8만9000명), 재학·수강(-7만8000명) 등에서 줄었으나,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17만9000명)을 중심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