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북한 업무를 포함한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 대사에 자신의 ‘외교 책사’인 리처드 앨런 그레넬 전 주 독일 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처드 그레넬을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릭(리처드의 약칭)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일부 영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릭이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며, 항상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넬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주 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코소보-세르비아 협상 대통령 특사를 지냈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자 솔직하고 노골적인 화법이 특징인 그레넬을 트럼프는 “나의 책사”라고 부르며 신뢰했다. 지난 9월 트럼프가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레넬은 비공개 회담에 배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