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제 대통령실은 권한대행 지원 조직"…정진석과 면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만나 업무조정 협의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만나 업무조정 협의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실의 권한대행 보좌 방안 등을 보고받고 업무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 실장의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모든 (대통령실) 조직은 권한대행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변했다”며 “비서실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과 정 실장의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방기선 국조실장 등이 배석했다.  

정 실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실은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업무 협조 문제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협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대통령비서실은 한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한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대통령 권한인 국군통수권, 외교사절 접수권, 조약체결비준권, 법률안 거부권 및 공포권, 행정입법권, 공무원 임면권, 헌법기관 구성권, 사면·감형·복권 권한 등을 넘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