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문상호 정보사령관·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긴급체포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15일 긴급체포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문상호 정보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2분 만에 경기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로 병력을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정보사 병력은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진입, 행정시스템 서버와 보안시스템 서버를 촬영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자로 추정하고 있는 인물이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14일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매일 통화할 정도로 김 전 장관과 친분이 깊었는데, 비상계엄 사태 때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동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이번 계엄에 일반 사병을 포함해 군인 1500여명이 동원된 것이 확인됐다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문 사령관을 포함해 현역 군인 43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군 관련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