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문상호 정보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2분 만에 경기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로 병력을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정보사 병력은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진입, 행정시스템 서버와 보안시스템 서버를 촬영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자로 추정하고 있는 인물이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14일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매일 통화할 정도로 김 전 장관과 친분이 깊었는데, 비상계엄 사태 때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동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이번 계엄에 일반 사병을 포함해 군인 1500여명이 동원된 것이 확인됐다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문 사령관을 포함해 현역 군인 43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군 관련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