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제품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애플이 두 개의 접는(폴더블·foldable) 기기와 기존 아이폰보다 두께를 줄인 초박형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 중 대형 기기는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됐으며, 접힌 화면을 펴면 데스크톱 모니터만 한 19인치로 커진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또 소형 기기는 폴더블 아이폰으로, 화면이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크게 펼쳐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아울러 "초박형 아이폰은 두께가 8㎜인 기존 제품보다 얇은 제품으로, 카메라 시스템을 간소화해 프로 모델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2025년 출시로 예정된 이 모델은 세련된 모양을 원하고 프로 모델에서 제공하는 일부 기능은 포기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WSJ은 "폴더블 제품의 경우 애플이 원래는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 기기를 먼저 출시하려고 했지만,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애플 임원진이 2026년 출시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에 1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WSJ은 "경쟁사들이 폴더블 기기를 이미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신제품 계획이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형태와 기능에 있어서는 지난 몇 년간 있었던 변화보다는 더 큰 변화"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주요 제품군에서 더 빠른 칩과 더 나은 카메라 등 비교적 사소한 개선이 있었지만, 사용자가 이전과 같은 속도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면서 "애플의 이번 시도는 침체된 판매를 회복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