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선 굳힌 비트코인, 최고치 접근…"연초대비 138% 상승"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 3000달러선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2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7% 오른 10만3324달러(1억4810만원)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10만 달러선을 재탈환한 이후 3일째 10만 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지난 4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0만4000달러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일 비트코인이 올 초와 비교해 무려 138%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체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이르며, 이는 영국 주식시장 전체의 가치보다 크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을 최근 암호화폐 랠리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이끌 인물로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변호사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공화당 상원 의원인 신시아 루미스가 제안한 10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정부 준비금 계획은 터무니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의 암호화폐 상승이 새로운 기술이 기존 금융 기관을 대체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고 있었다면 현재의 암호화폐 상승은 대형 투자자들에 의해 더 체계적으로 다듬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