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재명, 18일 만난다…“회동이 아닌 예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8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8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8일 만난다.

권 권한대행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됐기에 상대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인사하는 것이 국회 관행”이라며 “18일 오후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앞서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인사 가겠다고 했는데 며칠 지나도 답이 없어서 ‘나를 대화 상대로 인정 안 하는 방증인가’, ‘이렇게 독선적으로 의회 운영을 할 거면 왜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했나’ 생각했다”면서도 “이 대표로부터는 다행히 답이 왔다”고 덧붙였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한동훈 대표가 사퇴하면서 기존의 원내대표직과 함께 당 대표 역할을 맡게 됐다.

권 권한대행이 이 자리에서 국방부 장관 및 경찰청장의 조속한 임명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 “권성동, 회동이 아닌 예방…의제 없는 만남” 

이에 대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이 된 이후 각 정당 대표를 예방하는 일정을 잡고 있는 것 같고 그 제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보통 의제가 있거나 합의를 만드는 것을 회담이라고 하는데 이번은 예방”이라며 정국 수습 방안이나 국정안정협의체 등 특별한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 예방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