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우크라 파병 북한군, 사망자 최소 100여명·부상 1000명"

러시아·북한군 시신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러시아·북한군 시신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국정원이 19일 "우크라이나에 파병한 북한군의 사망자가 최소 100명, 부상자가 1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북한군의 사망자를 200명으로 추산하는 외신과 달리 100명으로 추정한 것에 대해 국정원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최소 100명 이상'이라고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에 대해서 국정원은 정확한 대답은 어렵다면서 "적어도 장성급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여력은 갖고 있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면서 "내년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전황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군 사망자와 사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군이 전선에서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며 드론 대응 능력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군에서는 '드론에 무지한 북한이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도 나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과 육상의 군사분계선(MDL)에서 군사충돌 방지를 강조한다"며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북한이 로키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야당 측은 "계엄 사태로 고발된 국정원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불참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 포착된 북한군. 사진 엑스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 포착된 북한군. 사진 엑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