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조율돼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적당한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측은 다음 달 중순 이시바 총리와 회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선 양국 정상의 회동 시점을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조기 회동을 통해 신뢰 관계를 빨리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취임 후 정식 회담을 하는 게 낫다는 반론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시바는 다른 정상 외교 활동과 관련해선 "얼마 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을 유지해 가고 내년 양국 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향한 준비를 진행할 것을 확인했다"고도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날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가운데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