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매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매년 벌어들이는 돈이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빌보드지의 추정치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캐리는 지난 2022년 이 노래 한 곡으로만 270만∼330만달러(약 39억4000만∼48억20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주로 노래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등에서 거둔 수입으로, 수익성이 더욱 높은 TV 특집 프로그램 방송 등에 관련된 수입은 제외된 것이다.
다만 캐리 본인과 음반사 등이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 계약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어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매체는 전했다.
버클리 음대 교수이자 독립음반사 라이코디스크의 전 사장인 조지 하워드는 이 노래에 대해 "돈을 찍어내는 기계"라며 "그야말로 엄청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워드는 이 곡이 연간 200만∼400만달러(약 29억2000만∼58억4000만원)의 매출을 일으킨다고 추정했다.
음악산업 전문 법률사무소인 '매넷, 펠프스 & 필립스'는 이 곡의 음원 매출을 연간 340만달러(약 50억원)로 추산하면서 지난 30년간 총수익이 약 1억300만달러(약 1503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런 음원 수익 가운데 캐리가 가져가는 몫은 일부이며 음반사 등이 상당한 비율을 갖는다. 다만 캐리는 이 노래의 작사·작곡, 프로듀싱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수보다 더 많은 수입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 노래가 수년간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