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는 30일 새해 주목할 5대 스포츠 행사를 소개했다. 내년 6월 15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2025년에 벌어지는 대표적인 대회다. FIFA는 그동안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을 대상으로 클럽 월드컵을 열었는데, 올해부터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상금도 크게 오른다. 지난해 열린 대회의 총상금은 1650만 달러(240억원)였으나, 내년 대회부터는 26억5000만 달러(3조7900억원)로 158배가량 늘어난다.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72억원)에서 1억 달러(1440억원)로 치솟는다. 대회에 참가만 해도 5000만 달러(720억원)를 받는다.
확대 개편 후 첫 대회인 2025년 클럽 월드컵에는 K리그 대표로 울산 HD가 출전한다. 울산은 2024시즌 리그 3연패를 달성한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과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도 주목한 만하다. 남자 높이뛰기에 나갈 예정인 우상혁(용인시청)의 입상 여부가 국내 팬들의 관심사다.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8월 영국에서 막을 올리는 여자 럭비월드컵,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호주의 크리켓 경기 디 애시스가 AFP가 새해 5대 스포츠 이벤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