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며 러시아는 회담 개최에 대한 전제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조건도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호 열망과 정치적 의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트럼프 당선인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이 만나면 우크라이나 평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아직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면서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