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2시15분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산림 당국이 헬기 1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4시3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18대와 차량 55대, 인력 372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산불 대응 1단계는 평균풍속이 초속 3∼7m 미만이고 예상되는 피해면적 10~50㏊ 미만, 예상되는 진화시간 5~10시간 미만 등일 때 발령된다. 관할기관의 산불진화 인력·장비·헬기 100%, 인접기관에서 50%를 동원한다.

31일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에서 발생한 화재 위치도. 사진 대구시
산불이 발생한 현장에 초속 5m가량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야산 중턱에서 시작돼 정상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5시20분 기준 진화율은 35% 정도다. 산불 영향 구역은 8㏊로 예상된다.
산불이 주변 민가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불이 계속해서 확산할 경우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산불 진화 작업 완료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수를 중심으로 시청, 유관기관, 산림청, 소방, 경찰 등 모든 유관기관이 총력 대응하고 산불 진화에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