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날 배우 임시완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홍현희·제이쓴(본명 연제승) 부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제이쓴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전날에는 무안 출신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기부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나래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참사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했다. 179명 중 5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가 참혹했던 탓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시신 일부도 온전치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대부분은 희생자가 생전 모습을 최대한 되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공항 내 간이 쉼터와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을 모시는 임시 안치소가 마련된 공항 격납고를 오가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