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행사에 10만명 밀집 예상…정부, 안전 점검 나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을 방문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앞두고 다중밀집 행사 안전관리 대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을 방문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앞두고 다중밀집 행사 안전관리 대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31일 밤부터 진행되는 보신각 타종행사에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안전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개최하는 2024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장에서 행사장과 지하철 인파 관리, 응급환자 이송, 대중교통 연장 운영 등 행사 안전 관리 대책 전반을 살폈다.

이어 행사장을 돌며 안전 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무대 주변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물 설치와 안전관리요원 배치 현황 등을 점검했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자정을 전후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오후 6시부터 1월 1일 오전 7시까지 교통관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은 보신각 일대에 모인 시민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구역 일대 차량을 원거리 우회할 방침이다. 보신각 일대에 교통경찰 등 300여명도 배치한다.

차량 우회 구간은 세종로사거리~종로2가 사거리(종로), 공평사거리~광교사거리(우정국로), 모전교~청계2가 사거리(청계북로)다.

새해를 맞아 도심 번화가와 타종 행사장, 해넘이·해맞이 명소에도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행안부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11곳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1곳은 서울 보신각·아차산, 부산 광안리, 강원 강릉·양양, 충남 당진, 전남 여수, 경북 포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