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지법" 尹체포영장 발부한 서부지법 둘러싼 근조화환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는 법원을 비난하는 근조화환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는 법원을 비난하는 근조화환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법원을 비난하는 근조화환이 여러 개 설치됐다.

31일 서부지법 정문 앞 담장에는 '김정은의 지령을 받은 간첩지법', '서부지법은 공산당지법'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 약 30개가 늘어서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환에는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 영장을 청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더불어민주당 등을 비난하는 문구도 있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하며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