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나흘째인 새해 첫날… 신원 미확인 희생자 여전히 4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전남 무안공항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전남 무안공항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뉴스1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새해 첫날도 사고 현장에선 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망자 179명 중 훼손 정도가 심한 4명은 DNA 대조를 통해서도 신원 확인이 지체되는 상황이다.

이날 기준 희생자 4명의 유족들은 신원 확인이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하고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 당국이 참사 직후부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시신을 수습해 지문 대조·DNA 조사를 거쳐 유족에게 인계한다. 하지만 신원 파악이 끝나지 않은 4명은 신체의 일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신원 확인된 175명 중에서도 11명만 유족 품으로 돌아가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공항 내 임시 냉동 컨테이너에 모셔져 있다. 일부 유족은 현재 수습된 시신만 인도 받아 장례를 치를지 고민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 지자체는 장례식장 100여곳을 확보했다.

당국은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에 발견된 신체에 대해서는 유족 의사를 확인한 뒤 추가 인계 절차를 밟거나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