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년 경축공연 영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자녀로 추정되는 아동이 공개되자 국가정보원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국정원은 3일 “기파악된 김여정 자녀의 연령대를 감안 시 사실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정원이 파악하고 있는 김 부부장 자녀의 나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앞서 조선중앙TV가 지난 1일 보도한 신년 경축공연 영상에서 김 부부장이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아이와 함께 나란히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부부장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은) 이례적이며 그 행사가 가족을 동반하는 행사여서 특이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국정원의 관측 등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최소 두 차례 출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4월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여정의 배가 불러온다”며 “다음 달(2015년 5월)쯤 출산할 것으로 추측된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당시 정보위 여야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부부장의 남편에 대해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나 김일성대 동기생일 것으로 추측된다”고도 보고했다.

이어 국정원은 2018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 참석을 위해 김 부부장이 방남했을 때 만삭이었고 같은 해 출산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김 부부장은 방남 당시 주로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있었지만 배가 부른 듯한 모습으로도 보여 임신설이 돌았다. 

그러나 여러 관측에도 불구하고 김 부부장의 결혼·임신·출산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