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탄핵 심판의 정식 변론기일은 오는 14일 시작된다. 헌재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설 연휴 제외)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기일을 지정하며 속도감 있는 심리를 예고했다. 이달 14·16·21·23일과 내달 2월 4일이다. 뉴스1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탄핵 심판의 정식 변론기일은 오는 14일 시작된다. 헌재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설 연휴 제외)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기일을 지정하며 속도감 있는 심리를 예고했다. 이달 14·16·21·23일과 내달 2월 4일이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7일 “헌재는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여권 일각에서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한 헌재 입장을 묻자 “헌재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심판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내리는 헌재 결정을 가지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드는 건 헌재를 만든 주권자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재 탄핵심판이 편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날 헌재를 항의 방문하고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을 면담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지극히 편파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1주에 두 번씩 재판하는 것은 헌재가 예단을 갖고 재판을 편파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우리 당의 의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