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중에 대해 모리야마 간사장은 “중층적 관계로 대화를 거듭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은 2023년 11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가 시 주석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얼굴을 맞댄 후부터 점차 접점을 늘려왔다. 기시다 전 총리는 임기 말인 지난해 9월, 중국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단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결정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 역시 취임 후인 지난해 11월 시 주석과 회담을 하며 거리 좁히기를 해왔다. 니시다 마코토(西田実仁) 공명당 간사장은 이번 양국 간 여당 모임을 계기로 “정상 간의 회담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일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다. 올 상반기 중 중국이 수입 재개를 검토 중인 상황에서 조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측이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구속된 일본인 석방을 포함해 수산물 수입 재개를 조기에 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통신은 “중국은 2기 트럼프 정권 발족을 앞두고 일본에 다가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회동에서는 트럼프 차기 정권에 대한 대응도 논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