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트럼프 취임식 초청 받았지만 안 간다…불참 결정 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최근 트럼프 측 인사로부터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지만 국내 상황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언론을 통해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데 다른 나라 대통령의 취임식의 참석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정하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한지아 의원도 함께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잠행 중인 한 전 대표의 첫 목격담이 전해지며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최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면서 “그가 죄를 짓고 도망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으나, 불참하기로 했다.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했다는 것이 권 원내대표가 설명한 이유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열흘 뒤 20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다. 나도 초청장을 받고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국 정국 상황이 불투명하고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운다는 게 의원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조금 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나경원·김대식·조정훈 등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