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변호인단 "정진석 대국민 호소문, 상의된 것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언급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국민 입장문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14일 "입장문 내용이 사전 상의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 측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입장문과 관련해 변호인단과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공조본과 제3의 장소, 방문조사 등을 조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6시 반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