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전날 오후 2시 5분께 5분가량 멈췄다.
당시 덕유산리조트 측은 안전 경고문이 울리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5분 정도 곤돌라의 운행을 멈춘 뒤 탑승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켰다.
이후 레일에서 발견된 이물질을 제거하고 20여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지난 9일에도 곤돌라가 정전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300여명의 승객이 공중에서 매달려야 했다.
당시 전력공급장치 과부하로 곤돌라가 멈춰서면서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무주 덕유산 설천봉의 기온이 영하 16.1도까지 떨어지면서 승객들은 두려움과 함께 한파에 떨어야 했다.
당시 곤돌라 탑승을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는 "곤돌라를 타려고 승차장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멈췄다는 안내가 나왔고, 승객들이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며 "제대로 된 설명도 없어 승객들이 화를 내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 운행 중단은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1997년에 건축된 덕유산리조트 곤돌라는 리조트부터 해발 1천520m인 덕유산 설천봉까지 오간다.
2.6㎞ 길이로 80대가 운영 중인데 대당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연이은 운행 중단에 무주 덕유산리조트 측은 안전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