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39%, 36%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17%였다. 

17일 발표한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34%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이번주 조사 모두 오차 범위 이내의 수치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5%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정당의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매우 크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순이었다. 더블 스코어를 기록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달 들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과 유사한 구도로 되돌아간 것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다.

이같은 정당 지지도 양상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2017년 1월 셋째 주 기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새누리당 12%였다. 이밖에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9%, 정의당 3%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57%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탄핵 찬성은 7%포인트 줄고, 반대는 4%포인트 늘었다.

유권자들이 자유롭게 답한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각각 1%의 지지를 받았다. 36%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 대선에 대해서는 야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이 48%, 여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유지를 희망하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56%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31%는 유지면를 희망했다. 현재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42%, 정권 유지 15%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