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총리실은 이같이 밝히고 이날 오후 정치·안보 내각 소집을 지시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날 정치·안보 내각을 소집하고 이후 전체 내각 회의를 열어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총리실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휴전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중재국 카타르와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6주간(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휴전안 승인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극우 연정의 강한 반발로 내각 소집이 연기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최근 합의한 대로 신속히 휴전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 보수성향 팟캐스트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기 전 휴전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