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적 회복력을 확신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법치주의에 대한 (한·미)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이 앞으로도 변함 없이 강력할 것이란 점과,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맹과의 관계를 중시해왔던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과 트럼프 측 주요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 사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