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이날 경기도 군포시 자택에서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 전 사장은 2018년 12월 제12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2022년 2월 퇴임했다. 그는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에 방향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운항을 돕는 항행 안전시설의 하나다.
개량사업으로 보강된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하부의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참사로 탑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경찰 출신의 항공 관련 비전문가였던 손 전 사장의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손 전 사장은 경기 안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을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