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지법 난입 尹지지자 유튜브 시청 기록 조사

지난 20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가담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유튜브 시청 기록 등을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로부터 유튜브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임의제출 받아 구독한 채널과 집단난입 전후의 동영상 시청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행동을 한 배경에 특정 유튜버의 선동이 있었던 게 아닌지 확인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기법과 방식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피의자들의 DNA 역시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법원 현장 잡기 등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해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에 대한 증거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윤 대통령 구속 직후인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한 46명 중 44명을 구속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1명은 경찰 조사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또 다른 1명은 미성년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