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이웃 주민에 모형 검을 휘두르고 폭행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고등학생인 10대 남성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8시쯤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인 80대 남성 B씨에게 모형 검을 휘두르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음악 소리에 항의하기 위해 A군의 집을 찾아갔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감정이 격해진 A군이 집 안에 있던 60cm 길이의 모형 검을 가져와 휘두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휘두른 모형 검은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하는 도검과 달리 별도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