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어 뮌헨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후반 9분 요주아 키미히가 골대로 바짝 붙여 올린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했다. 키미히의 코너킥은 골키퍼와 김민재의 머리를 거의 동시에 맞았지만, 김민재의 헤더 골로 기록됐다.
이로써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2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득점 기록(1골 2도움)을 넘어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더하면 3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까지 뮌헨의 최후방을 지키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도 김민재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6점을 부여했다. 무시알라(8.1)·케인(7.8) 보다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양 팀 최고인 7.7점을 매겼다.
선제골은 ‘주포’ 해리 케인의 차지였다. 케인은 전반 15분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케인은 리그 17호 골로 득점 랭킹 선두를 내달리며, 2위(15골) 오마르 마르무시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5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승점 48로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무승부에 그친 2위 레버쿠젠과 격차를 6으로 벌렸다.
이강인(24)이 선발 출전한 생제르맹(PSG)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이날 프랑스 리그앙 19라운드 스타드 드 랭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0분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단, 19경기 무패 기록은 이어갔다. PSG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패(승점 47)를 기록하며, 2위 마르세유(승점 3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이날 생일을 맞은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교체 투입됐지만, 팀은 4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EPL 23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배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부상으로 전반 32분에 경기장에 들어선 황희찬은 이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16으로 17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승점 47로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