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은 매년 초 선수 기명 유니폼 연간 판매 수익의 5~10%를 해당 선수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11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팀 내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특별 상품으로 출시한 '몬스터 콜렉션' 유니폼과 'KBO 통산 100승 기념' 유니폼은 나오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류현진은 "재단을 설립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번 기부가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팬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얻은 수익인 만큼, 정말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 팬들과 함께한, 사실상 팬이 한 기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단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 판매 수익 기부는 단순히 유소년 선수들을 향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포츠가 사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좋은 영향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년 9월 설립된 류현진재단은 그동안 유소년 야구 선수를 위한 야구용품 지원, 유소년 야구캠프, 희귀난치병 환아 장학금 지급, 자선 골프대회등 여러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