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화 유니폼 판매 1위' 류현진, 수익금 전액 재단에 기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37)이 지난해 유니폼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이끄는 류현진재단에 기부했다.  

한화의 푸른색 서머 유니폼을 입은 에이스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의 푸른색 서머 유니폼을 입은 에이스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류현진재단은 27일 "류현진 이사장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으로 수익금을 기부했다"며 "기부금은 모두 유소년 선수 육성 장학금과 필수 야구용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매년 초 선수 기명 유니폼 연간 판매 수익의 5~10%를 해당 선수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11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팀 내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특별 상품으로 출시한 '몬스터 콜렉션' 유니폼과 'KBO 통산 100승 기념' 유니폼은 나오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류현진은 "재단을 설립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번 기부가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팬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얻은 수익인 만큼, 정말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 팬들과 함께한, 사실상 팬이 한 기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단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 판매 수익 기부는 단순히 유소년 선수들을 향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포츠가 사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좋은 영향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년 9월 설립된 류현진재단은 그동안 유소년 야구 선수를 위한 야구용품 지원, 유소년 야구캠프, 희귀난치병 환아 장학금 지급, 자선 골프대회등 여러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