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스아메리카 새 수장을 맡은 류성수 부사장. 사진 SK하이닉스아메리카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아메리카는 최근 현지 직원들과 함께 신임·전임 대표가 함께 하는 이·취임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아메리카는 “신임 류성수 대표는 SK하이닉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D램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상품 기획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아메리카를 2021년부터 이끌어온 김주선 AI인프라 담당 사장은 한국에서 총괄지휘를 맡는다. 사진 SK하이닉스아메리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 D램 매출의 40% 가량이 HBM에서 발생한 만큼 빅테크를 상대로한 HBM 비즈니스에 현재 회사 매출이 좌지우지 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아메리카는 실리콘밸리 중심지 새너제이에 위치해 있다. HBM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차로 5분거리이며 주변에 AMD·애플·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포진한 글로벌 최전선에 자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아메리카는 1995년 현대전자 시절부터 이 자리를 지켜왔다. 그동안에는 영업·판매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연구기능까지 더했으며, 오는 3월 2차 인수대금 지급을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낸드·SSD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소통과 협력을 지원하는 업무도 이곳에서 맡고 있다.

지난해 방문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아메리카. 건물 전체에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SK하이닉스아메리카는 30년된 이 건물을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난해 새롭게 오픈했다. 새너제이=박해리 기자
회사는 HBM 성장세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당사의 HBM 매출은 강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향후 2~3년 내에는 AI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대응하기 위한 커스텀 HBM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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