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갑자기 아파서 병원 찾는다면…기억하세요 119·120·129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출입구에 임시공휴일일 27일 월요일 정상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출입구에 임시공휴일일 27일 월요일 정상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2600여개 병원이 문을 연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120·129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월 5일까지 ‘설날 명절 비상 응급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병원·의원·약국 운영을 확대하고, 발열 클리닉이나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등을 지정해 연휴 기간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2월 5일까지 비상 응급 대응 주간

명절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은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 응급의료포털 캡쳐]

명절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은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 응급의료포털 캡쳐]

명절에 일자별로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은 응급의료포털(e-gen)이나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전국 지방자치단체 콜센터(120) 등에 전화하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응급 질환 상담은 119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병원·의원·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 처치 지도 등을 제공한다.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 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도 명절 기간 응급 질환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82-44-320-0119), 전자우편(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에 응급의료체계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전국 응급의료체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응급 의료체계를 연휴 기간 빈틈없이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보호자 등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보호자 등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설 연휴 기간 서울에선 하루 평균 병·의원 3500개소와 약국 1900개소가 문을 연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120)를 통해서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를 상시 운영한다.

서울시 25개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설 연휴 4일간(1월 27~30일) 권역별로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소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개소와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도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외상, 고열 등 급성 질환을 진료한다. 질환별 전담 병원은 매일 24시간 외과계 응급환자를 맡는다.

명절 기간 운영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사진 서울시]

명절 기간 운영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사진 서울시]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 아이안심 병원’ 8개소(준응급)와 ‘우리 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한다. 경증 환자는 ‘우리 아이안심 의원’ 10개소와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같은 '안전 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 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 명절 기간 배탈·감기 같은 경증 질환자는 응급실 대신 가까운 병원·의원·약국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