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에 기대
20만6000명 제주행…국내선 좌석 줄어
이는 지난해 설 연휴(22만7805명)와 비교할 때 9.6% 감소한 것이다. 제주 관광객 감소는 국내선 공급 좌석이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설 연휴 국내선 항공편 공급 좌석은 22만4736석으로, 지난해 설 연휴(24만4970석)보다 8.3% 줄었다. 운항 편수도 지난해 1287편에서 올해 1194편으로 7.2%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31.5% 증가한 1만9235명이 입도할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휴 기간 아도라 매직시티 등 크루즈 6편이 잇달아 제주에 입항한다.
대한항공 임시편 투입, JTO 시내면세점 재개점
제주관광공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JTO 성산포항 시내면세점’을 지난 24일 재개점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화장품·향수, 싱글몰트 위스키 등을 특화했다. 성산포항 시내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2013년 12월부터 운영해왔으며, 코로나19 당시 뱃길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한라눈꽃버스 서귀포 출발, 전통놀이 행사도
설 연휴를 맞아 제주 곳곳에서 문화 행사도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설을 맞아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목 관아를 무료 개방한다. 3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 마당도 연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전래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도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설 민속 한마당을 연다. 전통 민속놀이와 레트로 게임, 빙떡 만들기(선착순 200명),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제주시 누웨마루거리와 칠성로 상점가, 서귀포시 명동로에선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문화공연 ‘설 연휴에는 버스킹 있는 날’을 진행한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여행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휴일 하루가 늘면 없던 여행계획도 세울 수 있다”며 “공휴일 지정이 늦어진 만큼 해외여행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제주 관광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