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14살 유망주’ 이승수, WTT 17세 이하 단식 제패

한국 탁구의 2011년생 유망주 이승수.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의 2011년생 유망주 이승수.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의 ‘2011년생 유망주’ 이승수(14)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도하 17세 이하(U-17) 남자 단식을 제패했다.

이승수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와심 에시드와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1(8-11 11-6 11-6 11-6)로 이겼다. 지난달 상비군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을 밟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올해 대전동산중 2학년이 되는 이승수는 지난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전체 17명 중 11위를 기록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세계랭킹 상위 3명과 선발전 상위 7명에게 태극마크를 준다. 그런데 올해부터 상비군 성격의 자체 대표팀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선발전 성적이 좋은 이승수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승수는 1게임에서 1-6으로 끌려가다가 7-7까지 균형을 맞췄지만 리드를 내줘 패했다. 그러나 2게임을 11-6으로 따낸 뒤 3게임과 4게임도 잡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승수는 지난해 5월 제70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등부가 아닌 고등부 단식에 상향 도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발휘했다. 11월에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U-15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열린 U-17 여자 단식 결승에선 최나현이 유예린을 3-1(11-8 8-11 17-15 11-9)로 꺾고 우승했다. 둘은 지난해 11월 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