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왕쯔치는 이날 본인의 웨이보에 “과거 구준엽 부인인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의 팬이었다”는 글을 썼다.
그는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쉬시위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전 남편 왕샤오페이(43·왕소비)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
왕쯔치는 화제를 바꿔 구준엽을 비판하기도 했다. 구준엽에 대해 “늙은 한국인”이라며 “위선적인 홍보용 성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이 없이, 곳곳에서 계산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쉬시위안을 존중하고 편히 쉬게 해 달라”고 했다.
왕쯔치가 구준엽을 비판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구준엽을 비난하며 주목받으려는 거냐?”, “당신은 왕샤오페이 같은 부류의 사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왕쯔치의 이혼 경험을 들춰내며 공격했다.
이에 대해 왕쯔치는 “과거 결혼 생활을 들먹이며 나를 공격하지 말라. 나는 이혼할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왔다”고 응수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지난 5일 고인의 유골함을 품고 전세기를 통해 대만으로 돌아왔다. 쉬시위안의 동생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유골은 수목장 형태로 안치된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