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절친' 에어비앤비 창업자, 美 DOGE 합류한다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연합뉴스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연합뉴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에 합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절친이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게비아가 머스크 팀의 일원으로 연방 정부에서 곧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 후원자였던 게비아는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20만 달러를 썼다. 2023년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돕기 위해 2만 달러를 냈다.

게비아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지지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공화당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해왔다.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는 지난해 대선 당시 몸담고 있던 민주당을 탈당해 독자 출마를 모색하다 막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바 있다.


게비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00년 대선 때부터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했지만 지난해 11월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게비아의 순자산은 2008년 설립한 에어비앤비 지분 덕분에 90억 달러(약 1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비아는 NYT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