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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법 송종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57분쯤 인천시 계양구 소재 부모 소유의 건물 1층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층 상가 건물 중 1층 사무실 일부와 집기류 등이 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불이 난지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쯤 경기 김포시 자택으로 도주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모님이 동생에게만 재산을 물려줄 것으로 생각해 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아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