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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전민규 기자
변호인 외에는 접견이 금지됐던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배우자 및 직계혈족과 접견하고 편지 수발신도 할 수 있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홍동기)는 지난 18일 곽 전 사령관이 낸 접견 등 금지 결정에 대한 항고를 일부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군검찰은 내란 혐의로 기소된 군 사령관 등에 대해 비변호인과의 접견 및 서신 수수 금지를 신청했고,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신청을 수용했다.
형사소송법상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경우 법원 직권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해 피고인과 타인의 접견을 금지하고, 서류나 그 밖의 물건을 수수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이들은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서울고법에 항고했다.
법원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낸 항고도 지난 12일 받아들였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낸 항고의 인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