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일 고(故) 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추모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대면조사를 시도했지만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데다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일주일 전부터 자가호흡이 가능하고 의료진과의 소통도 가능한 상태까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진과 협의를 마친 뒤 조사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의료진 협의 거쳐야…20일 넘게 조사 못해
경찰 관계자는 “법적인 조력은 피의자의 권한으로 변호인 선임이 늦어질 경우 대면조사도 그만큼 지연되는 것”이라며 “다만 현재 피의자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고 의료진의 동의를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전시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교사에게 피살된 김하늘양을 추모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가해 교사, 범행 전 '범행 도구' 등 검색
A씨가 근무했던 초등학교의 동료 교사와 교장·교감, 가족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A씨의 병원 진료 기록은 물론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모든 부분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김하늘양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