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알리는 ‘보딩데이(Boarding Day)’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 대강당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딩 데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발표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창립 기념사에서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KE 웨이'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임직원 설문조사, 내외부 환경분석, 전문가들의 자문·협력을 거쳐 신규 기업 가치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E 웨이에는 대한항공의 존재 이유와 새로운 비전, 미션 등이 담겼다. 최상위 개념인 존재 이유는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로 명명했다.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과 사회,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다.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고객 만족 달성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조 회장은 오는 11일 공개를 앞둔 신규 기업 이미지(C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선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