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올해도 오는 4일 이곳에서 양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는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목표가 담겼다. 이는 재작년과 작년과 같은 목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인 약 2%로 세웠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다.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인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율을 역대 최고인 국내총생산(GDP)의 4%로 확대했다.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 재정 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액 폭은 작년 대비 7.2%로 잡았다. 4년 연속 7%를 넘어선 것이다.
실업률 목표는 5.5%로 전년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신규 고용 역시 전년과 마찬가지로 1200만명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