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PSG 이강인, 나란히 유럽 챔스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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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12일 레버쿠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철벽수비를 펼쳤다. [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12일 레버쿠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철벽수비를 펼쳤다. [EPA=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을 2-0으로 꺾었다. 16강 홈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5-0으로 8강에 올랐다.  

지난 8일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전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이날 돌아와 중앙수비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별명 ‘철기둥’답게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전반 36분 어설프게 걷어낸 공을 다시 쫓아가 몸싸움으로 막아냈다. 후반 38분과 44분에 특유의 힘과 스피드로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을 연달아 저지했다.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10회, 공중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해리 케인이 1골-1도움을 올렸다. 후반 7분 요슈아 키미히의 프리킥을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문전에 있던 케인이 밀어 넣었다. 케인의 올 시즌 대회 10호골이다. 또 케인은 후반 26분 논스톱 패스로 알폰소 데이비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반대쪽 대진에서는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인터밀란(이탈리아)와 16강 원정 2차전에서 0-2로 패해 합계 1-4로 탈락했다. 뮌헨이 인터밀란(이탈리아)과 8강전을 치르게 됐는데,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 시절 인터밀란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파리생제르맹 이강인(오른쪽)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 판데이크와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리생제르맹 이강인(오른쪽)이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 판데이크와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PSG는 같은날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홈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합산스코어 1-1을 기록,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승리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도 이강인을 벤치에 앉히고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12분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리버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에 뎀벨레가 밀어 넣었다.  

엔리케 감독은 연장 전반 11분에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이강인은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땅볼슛을 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3분 뒤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이강인의 왼발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는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리버풀의 2번 키커 다윈 누녜스, 3번 키커 커티스 존스의 슛을 막아냈다. PSG는 1~4번 키커인 비티냐와 곤살루 하무스,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모두 성공시켜 4-1로 승리했다. 거함 리버풀을 격침시킨 PSG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클뤼프 브루게(벨기에)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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