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발표…"글로벌 1등 기술 확보"

12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이규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12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이규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 의지를 담은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13일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내용의 새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비전 발표에 나선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어느 한 조직이나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변화에 동참하자”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새 비전 발표를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 글로벌 1등 기술을 확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계 제어 인터페이스(HMI), 전기차 등 부상하는 미래차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전자식 조향장치(X by wire)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독자 개발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 부품 산업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자로서의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 등 신사업 개척을 이어가겠단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가치도 공개했다. 유기적인 협업, 선도기술 확보,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수립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성장방안을 지속 추진한단 계획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1월 투자자설명회에서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과 영업이익률 5~6% 달성,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 비중 10→40% 확대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