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청성면서 산불…헬기 8대 투입, 고속도로 통제

23일 오전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충북소방본부

23일 오전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충북소방본부

옥천서 영동으로 확산…산불 대응 1단계 

23일 오전 11시 55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과 옥천군은 헬기와 진화 인력을 투입해 불을 끄는 중이다. 이곳에 투입한 진화헬기는 산림청 1대, 충북도 임차헬기 4대, 소방청 헬기 3대 등 모두 8대다. 진화차 13대와 소방차 11대를 현장에 보냈다. 산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진화대원 78명과 옥천군 등 지자체 공무원 160명, 특수진화대 11명 등 산불 진화 인력 240여 명 투입됐다.

산불이 난 지점은 옥천군과 영동군 경계다. 옥천에서 난 산불이 인접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으로 번지면서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가 발령되면 초기 대응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인접 기관 헬기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영동군은 부상리 도내마을 6가구 주민 10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영동군 관계자는 “민가로 직접 산불이 내려온 상황은 아니지만,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2시4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금강IC~영동IC 구간을 차단하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을 국도로 우회시켰다. 옥천군 관계자는 “산불 발생 지점 인근에 민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불이 나자마자 주민에게 산불 사실을 알리는 재난 안전문자를 보냈다”며 “불이 더 확산하면 주민 대피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옥천군 지역은 주불이 잡혀가고 있는 단계이며, 인접한 영동군으로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 인력과 장비를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3분쯤 동이면 남곡리에서 난 산불은 10여 분만에 진화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