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구워먹다가"…서울 강남 공원서 불낸 초등학생 2명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강남소방서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강남소방서

 
지난 주말 초등학생 2명이 서울 강남 공원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려다 불을 낸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개포동 한 공원에서 잔디에 불을 붙인 초등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분쯤 강남구 개포동 공원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려 잔디에 불을 붙였다. 주변 잔디로 옮겨붙은 불은 인근 공사 예정 부지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67명과 차량 17대를 투입해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잔디와 폐목재 등이 일부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낸 초등생들은 모두 촉법소년(14세 미만)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