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헌정회장 연임…“尹 탄핵심판 승복 위해 국민통합 앞장설 것”

지난 5일 서울역 앞에서 대한민국헌정회 주최로 열린 '헌법개정 범국민결의대회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역 앞에서 대한민국헌정회 주최로 열린 '헌법개정 범국민결의대회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정대철 헌정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헌정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그랜드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정대철 현 회장을 2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이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당선되면서 23대에 이어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정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해 12월 계엄사태 이후 나라가 전례 없는 극단적 국론분열 상태로 빠져들었다”며 “헌정회를 중심으로 헌법 개정 운동을 계속해 추진하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국민이 모두 승복하도록 국민 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헌정회 4대 역점 사업으로 ▶범국민운동 차원으로 개헌 운동 확대·지속 추진 ▶헌정회관 신축 ▶헌정회원 참여 확대를 통해 헌정회 활성화 ▶헌정회원 복지기금 확충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중구에서 9·10·13·14·16대 의원을 역임한 5선 의원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을 지냈다. 헌정회장 임기는 2년이다. 정 회장은 최근엔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정당대표 등으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 모임’을 주도하면서 개헌을 위한 원로들의 논의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