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 총력대응 예고한 오세훈 "어느 때보다 강력히 준비"

“(탄핵 찬반 시위 관련)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준비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매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 관련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 관련 대규모 집회와 관련, "시민 안전 보호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질서를 침해하지 않을 때 존중받을 수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집회가 끝까지 질서 있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거듭되는 주말 집회와 관련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와 안전 관리 인력 증원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한편 이날 치안관계장관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법무부·국방부·행안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규모 도심 집회와 관련한 교통ㆍ인파 관리ㆍ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시민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