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측 대리인단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피청구인 변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최고위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발언하는 사진과 함께 “‘이언주’라는 이름을 들은 이래 가장 옳은 말을 했다”며 “총선 다시 하자니 옳다. 계몽되셨나”라고 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가 삼권분립을 파훼하고 줄탄핵과 황당한 입법으로 사법과 행정을 마비시키는 짓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한 선거 불복”이라며 “민주당식 워딩으론 내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헌법에 규정된 계엄 규정, 계엄법, 내란죄 구성요건도 모르는 입법부”라고 지적하며 “총선을 다시 하자니. 옳소~! 계몽되셨나?”라고 반문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앞서 이 최고위원은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나라가 내란 행위조차 진압하지 못하고 질질 끄는 반헌법적 상황에 있다. 그런 나라에서 배지를 달고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여야 국회의원들 모두 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며 “어차피 이 정도 내란 상황이라면 국회를 차라리 재구성해서 체제를 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의 ‘국회의원 총사퇴’ 발언에 민주당은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대리인단 중 최연소 법률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김 변호사는 당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자신을 “14개월 딸을 둔 아기 엄마”라고 소개하며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 일당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